1. 견적은 무조건 3곳 이상 비교하세요
포장이사 비용은 업체마다 짐 양을 산정하는 기준, 인력 배치, 차량 크기가 제각각이라 같은 조건이어도 최대 30~40%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한 곳만 견적받고 바로 계약하면 지금 받은 가격이 시세 대비 적정한지 판단할 방법이 없습니다.
최소 3곳, 가능하면 5곳까지 방문 견적을 받아보는 걸 권장합니다. 전화 견적보다 방문 견적이 정확한 이유는 실제 짐 양과 계단·엘리베이터 유무, 사다리차 필요 여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기 때문입니다. 전화로만 받은 견적은 이사 당일 추가 비용이 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견적을 비교할 때는 총액만 볼 게 아니라 항목을 뜯어봐야 합니다. 포장재 비용이 별도인지, 사다리차·에어컨 이전 설치비가 포함인지, 파손 시 보상 규정이 있는지까지 확인해야 나중에 "숨겨진 추가금"으로 당황하지 않습니다. 특히 견적서에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될 수 있음"이라는 문구만 있고 구체적인 기준이 없는 업체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비수기·평일을 노리세요
이사 업계는 2~4월, 9~10월이 성수기입니다. 신학기와 계약 갱신이 몰리는 시기라 평소보다 견적이 20~30% 높게 형성되고, 원하는 날짜에 예약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원룸 기준 평소 25만원 선인 이사가 3월 말 주말에는 35만원까지 오르는 식입니다.
또한 이른바 '손 없는 날'(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에는 수요가 몰려 평소보다 비용이 오릅니다. 반대로 5~6월, 11~12월 같은 비수기, 그중에서도 화~목요일 평일을 선택하면 성수기 주말 대비 10~20% 저렴한 견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사 시간대도 영향을 줍니다. 오전 일찍 시작하는 이사는 하루에 한 건만 진행하는 오후 이사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은데, 업체 입장에서는 오전 작업이 다음 이사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다면 오전 이사를 문의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3. 불필요한 짐은 미리 정리하세요
포장이사 비용은 기본적으로 짐의 부피와 무게에 비례합니다. 이사 전에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하면 그만큼 차량 크기와 인력을 줄일 수 있어 비용이 낮아집니다.
구체적으로는 당근마켓·번개장터 같은 중고거래 플랫폼에 이사 2~3주 전부터 미리 물건을 올려두는 게 효과적입니다. 급하게 처분하려 하면 제값을 못 받으니 여유를 두고 올리는 게 좋습니다. 상태가 애매해 팔기 어려운 옷·소형가전은 지자체 재활용센터나 의류수거함에 기부하면 되고, 대형 가구·가전은 미리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 배출 신고를 해두어야 이사 당일 처리가 밀리지 않습니다.
특히 책, 오래된 서류, 사용하지 않는 취미용품은 막상 정리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 항목이니 이사 날짜가 잡히자마자 가장 먼저 손대는 게 좋습니다.
4. 사다리차 비용은 미리 확인하세요
사다리차 이용료는 층수와 짐 양에 따라 별도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경우 화물 엘리베이터 사용이 가능한지, 사용 시간대가 제한되어 있는지 미리 관리사무소에 확인해두면 당일 사다리차 대기 시간으로 인한 추가 비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다리차는 진입 가능한 도로 폭, 단지 내 나무나 전깃줄 등 장애물 여부에 따라서도 작업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견적 상담 시 이런 현장 조건까지 함께 확인하면 이사 당일 예상치 못한 지연을 줄일 수 있습니다.
